정치
장경태, 통합당 겨냥 "X소리 어떻게 듣고 있지" 발언…이재정 당혹
입력 2020-08-25 17:33  | 수정 2020-08-25 17:45
사진=TV김용민 채널 캡처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25일) 이재정 민주당 의원과 함께 진행한 유튜브 방송 도중 미래통합당 법사위원들을 겨냥해 "X소리를 어떻게 듣고 있지"라고 말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장 의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혁신 라이브 4탄' 방송에서 "법사위원분들 정말 힘드시겠다. X소리라고 해도 되나, X소리를 어떻게 듣고 있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의원이 당황하며 "명색이 족보 없는 방송이지만 이것도 방송인데, 도그(dog·개) 얘기는 삼가시고"라고 수습하자 장 의원은 웃으며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해당 방송에 잠시 등장하면서 나왔습니다.


김 의원이 오후 법사위 회의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출석한다고 언급하자, 이 의원이 "메인 질의가 남아있네"라고 호응했고 이에 장 의원은 "기대된다. 같은 동료 국회의원이어도 법사위를 보고 있으면 너무 참 기대된다. 활약, 대활약"이라고 말했습니다.

오후 법사위에서 추 장관을 둘러싸고 여야 법사위원 간 공방이 벌어질 것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장 의원의 발언은 추 장관을 향한 야당의 질의를 폄하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해당 유튜브 방송은 일본애니메이션 독수리 5형제를 패러디한 '독수리 5남매'라는 제목의 홍보물로 한차례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독수리 5남매'는 박주민 민주당 대표 후보 공개지지를 선언한 이재정·김남국·김용민·장경태·최혜영 민주당 의원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19일부터 6회에 걸쳐 '우리가 바라는 전당대회', '우리가 바라는 민주당'을 주제로 당 혁신과제 토론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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