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영민 "김조원과 싸운 적 없다"…靑인사수석 "언쟁은 했다"
입력 2020-08-25 17:26  | 수정 2020-09-01 17:37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25일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의 갈등 논란에 대해 "싸운 적 없다"고 부인했다.
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김 전 수석에게 2주택을 처분하라고 해서 얼굴을 붉히면서 싸웠다고 한다'는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 질의에 "그런 적이 없다"고 답했다.
최근 청와대 참모진이 집단 사표를 낸 가운데 노 실장과 김 전 수석이 언성을 높여 싸웠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노 실장이 계속 부인하자, 박 의원은 바깥에서 대기 중이던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을 불러냈다. 김 수석은 당시 회의에 동석한 바 있다.

김 수석은 애초 "싸운 적은 없다"고 답했지만, 박 의원이 '(발언이) 기록에 남는다'며 질문을 이어가자 "언쟁한 적은 있으나 싸운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싸운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청와대 회의에서는 의견이 다르면 서로 목소리가 높아지는 때가 있다. 두 분 만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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