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장관 "김여정, 조직지도부 실질적으로 장악한 걸로 판단"
입력 2020-08-25 17:14  | 수정 2020-09-01 18:04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오늘(25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핵심 권력기관인 조직지도부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이날 국방위에서 '김 부부장이 실질적으로 조직지도부를 장악하고 있는가'라는 미래통합당 윤주경 의원의 질의에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정 장관은 "김정은이 당정군에 대한 영도 유일 체제로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고, 다만 밑에 있는 사람들한테 역할이나 책임을 분산시켜서 (통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김 부부장의 공식 직책을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라고 확인하고, 그가 대미·대남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 "본인이 그렇게 표현했기 때문에 사실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 장관은 또 김 부부장이 남북군사합의서를 파기하고 국지적 무력 군사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과 관련해 "특이 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윤 의원이 "도발에 상응하는 군사적 조치도 염두에 두고 있나"라고 묻자 "네"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이 있든지 대한민국의 안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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