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산 센텀시티 CGV 영화관 대피 소동…부실 공사 논란
입력 2009-04-25 19:14  | 수정 2009-04-26 10:33
【 앵커멘트 】
부산 센텀시티 내 위치한 CGV 영화관에서 천장이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영화관이 문을 연 지 두 달도 안 돼 발생한 사고여서 부실 공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 센텀시티 지역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내 CGV 영화관에서 사고가 발생한 시점은 어제(25일) 오전 11시 40분쯤.

CGV 센텀시티 점에 따르면 극장 내 한 상영관에서 천장에 설치된 석고보드 일부가 굉음을 내며 1m가량 내려앉았고, 관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석고보드가 떨어졌다면 자칫 인명 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었던 상황.

다행히 오전 시간이라 영화관에는 손님이 많지 않았고, 즉각 대피가 이뤄지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문제는 부산 센텀시티 내 위치한 이 영화관이 문을 연 지 두 달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CGV 측은 입점에 앞서 영화관 전체에 새롭게 인테리어 공사를 실시했는데, 이 부분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세계와 CGV 측은 영화관 전체를 폐쇄하고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전 상영관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 전화녹취 : CGV 관계자
- "센텀시티에 8개의 영화관이 있고요. 8개 관이 다 운영이 중지된 상태입니다. 완벽하게 다 (원인) 규명이 되고, 보강이 된 다음에 전체적으로 오픈을 다시 한다는 계획입니다."

CGV 측은 일단 방음장치 불량으로 인한 진동이 발생하면서 천장 일부가 파손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실 공사 논란과 함께 기업의 안전 불감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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