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출판계의 산 역사' 김낙준 금성출판사 회장 별세…향년 89세
입력 2020-08-25 16:03  | 수정 2020-09-01 16:04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과 '책의 해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원로 출판인 김낙준 금성출판사 회장이 향년 89세의 나이로 어제(24일) 별세했습니다.

1932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안계농업고를 졸업하고 1950년 대구문화서점을 경영했으며 1965년 금성출판사를 설립한 이래 회장으로 재직해 왔습니다.

수년 전부터는 차남인 김무상 사장에게 경영권을 넘기고 2선에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인은 출판의 기반이 전무하다시피 했던 시절에 '어린이 첫걸음'이라는 아동 도서 출간을 시작으로 학생백과, 위인전기, 세계명작은 물론 교과서, 교양서 등 어린이, 청소년, 성인을 위한 다양한 책을 펴내 왔습니다.


또 1993년 '책의 해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독서 진흥을 위한 여러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제40대와 41대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을 지내는 등 출판계 활동도 활발히 펼쳐 '출판계의 산 역사'로 불립니다.

고인은 '전국 소년·소녀 글짓기 대회' 개최와 'MBC 창작동화 대상' 후원 등을 통해 어린이, 청소년 독서문화 창달에 노력해 왔으며 금성문화재단을 설립해 연구,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취약 계층을 위한 도서 기증과 기금 마련에도 앞장서 왔습니다.

1985년 국무총리 표창, 1989년 옥관문화훈장을 받는 등 다수의 상과 표창, 훈장을 받았습니다.

유족은 부인 이정학 씨와 장남 호상(금성미디어 사장) 씨, 차남 무상 씨(금성출판사 부회장), 장녀 순년(푸르넷닷컴 사장) 씨가 있습니다.

빈소는 서울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모레(27일) 오전 10시 발인 예정입니다. 장지는 봉원사 서울 서대문구 소재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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