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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의 여름밤` 박승준, 능청 연기로 눈도장 콕[MK스타]
입력 2020-08-25 15:0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남매의 여름밤 배우 박승준이 능청스러운 연기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영화 ‘남매의 여름밤(감독 윤단비)은 여름방학 동안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 집에서 지내게 된 남매 옥주와 동주가 겪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같이 국수를 먹고 밥을 먹는 식구지만, 때로는 궁상맞은 현실 앞에 얼굴을 붉히기도 하는 현실적인 가족의 이야기로 마음을 움직인다.
무엇보다 진짜 가족처럼 느껴질 정도로 닮은 배우 양흥주 박현영 최정운 박승준 김상동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앙상블이 감동을 더한다.
이 가운데 박승준은 동주 역을 맡아 자연스러운 연기로 몰입도를 높인다. 최정운과 진짜 남매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할아버지 생일파티에서 추는 장난기 가득한 춤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박승준은 영화 ‘봉오동 전투의 춘희 동생 역에 이어 첫주연작 ‘남매의 여름밤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다. 나이와 경력에 반비례하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것.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감독은 박승준은 오디션 볼 때 들어오자마자 표정이 안 좋아서 억지로 온 거냐고 물으니 잠을 못 자서 피곤하다고 그러더라. 할 말은 다 하는 솔직한 모습을 보면서 시나리오에 나온 동주를 체화해서 만들어줄 것 같았다”며 실제로 승준 덕에 영화가 따뜻하게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할아버지 생일 파티에서 승준이가 춤추는 장면이 있지 않나. 촬영 전에 먼저 보여달라고 했더니 부끄럽다고 하더라. 그런데 촬영이 시작되자 뻔뻔하게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 다들 진짜로 웃음이 터졌다. 그런 분위기가 명절 같기도 하고 좋더라”고 귀띔했다.
이처럼 박승준은 동주 역에 완벽하게 녹아들며, ‘남매의 여름밤의 완성도에 힘을 실었다. 앞으로 박승준이 보여줄 연기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시민평론가상, 넷팩상, KTH상까지 4관왕을 차지한 ‘남매의 여름밤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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