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로나 재확산 공포에 외인은 바이오, 기관은 언택트 비중
입력 2020-08-25 14:45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열흘 넘게 세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재확산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와는 주로 언택트 종목에, 외국인 투자자는 바이오 종목에 비중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기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카카오로 순매수 금액은 1182억원이다. 2위는 LG전자로 819억원, 3위는 네이버로 781억원 순매수했다. 언택트주이자 게임주인 넷마블은 9위였다. 톱10개 종목 중 바이오 종목으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게 4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은 셀트리온으로 864억원 순매수했다. 바이오시밀러업체이자 코스닥 시총 3위인 알테오젠이 4위로 순매수금액은 471억원이었다. 외국인들은 7위 신풍제약도 278억원 순매수했다. 언택트 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순매수 금액이 각각 710억원과 408억원으로 2위와 6위였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14일 103명을 시작으로 12일 연속 세 자릿수를 넘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이 검토되는 등 방역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관과 외국인 모두 코로나19의 대표적 수혜주인 언택트와 바이오 종목을 담았지만 기관은 주로 언택트 주에, 외국인은 바이오주에 관심을 둔 셈이다.
다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한국 증시에 본격적으로 돌아올 때는 삼성전자 등 대형주 매수세가 강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한국에 들어오는 외국인 투자자금은 상당 부분이 패시브 펀드"라며 "외국인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강해질 때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지수 주들에 대한 순매수 규모가 커질 것"고 말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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