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빚내서 산 종목 살펴보니 15조원 중 8조원이 코스닥…특히 바이오종목에 경고신호음 `삑삑`
입력 2020-08-25 12:51  | 수정 2020-08-25 14:19
자료=카카오페이증권

최근 신용융자 잔고가 급증하면서 신용융자 잔고율이 높은 종목을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특히 코스닥시장 신용융자 잔고가 전체 잔고 절반 이상을 차지해 관련 종목을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전체 신용융자 잔고는 15조 7668억원에 달했다. 이중 코스닥시장 신용융자 잔고는 8조 563억원을 차지했다. 지난 5월만 해도 5조원대에 달하던 코스닥시장 신용융자 잔고가 큰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렇듯 코스닥시장 신용융자 잔고가 급증하면서 신용융자잔고율이 높은 종목을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시가총액 5천억원 이상, 60일 평균 거래대금 20억원 이상 종목 중 신용융자잔고율이 높은 종목 25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상민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신용거래는 담보비율을 충족하지 못했을 때 강제로 매도하는 반대매매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대부분은 바이오·헬스케어 종목이었다. 부광약품, 씨젠, 동화약품, 일양약품, 파미셀, 녹십자셀 등 11개 종목이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에 해당했다. 이외에는 IT 관련주와 테마주가 차지했다. 최근 재택근무 관련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는 알서포트 역시 신용융자잔고율이 높은 종목이었다. 전문가들은 신용거래 이전에 펀더멘털 분석 등 기업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상민 연구원은 "코로나 관련주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장이 빠지는 가운데서도 주가가 오르는 기현상은 발생할 수 있지만, 각 기업의 펀더멘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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