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하루 신규 확진 다시 100명대…'깜깜이 환자' 급증
입력 2020-08-25 12:34  | 수정 2020-09-01 13:04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세자릿수로 늘었습니다.

동대문구 순복음강북교회와 중구의 한 부동산 경매업체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어제(24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134명이 추가돼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가 3천120명이 됐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특히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순복음강북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교회 관계자 1명이 19일 처음으로 확진된 뒤 엊그제(23일)까지 6명, 어제(24일) 8명이 추가됐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 교인과 방문자 등 981명을 상대로 검사했고, 현재까지 783명이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최초 감염 경로는 조사 중 입니다.

중구 소재 한 부동산 경매업체에서는 직원 1명이 21일 처음 확진된 데 이어 엊그제(23일)까지 7명, 어제(24일) 4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가 전국 누적 1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10명입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으로도 5명이 추가돼 서울만 누적 533명이 됐습니다. 광화문 집회 관련은 1명 늘어 서울 누적 43명(이하 누계는 서울 기준)입니다.

또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1명(누적 66명), 극단 '산' 관련 1명(누적 24명), 강동구 어린이집 관련 1명(누적 17명)이 각각 늘었습니다.

다른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는 8명, '기타'로 분류된 사례는 49명입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가 아직 파악되지 않은 환자는 60명입니다. '깜깜이' 환자의 비중이 44.8%로, 전날의 37.1%보다 높아졌습니다.

김정일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어제부터 서울시 역학조사지원단 총 82명을 25개 자치구에 각 3명씩 배치하고 7개 구에는 서울시 현장총괄관리자를 1명씩 추가 배치했다"며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에 대해 더 신속하게 역학조사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24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인 23일(97명)보다 37명이나 늘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인 23일에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가 다시 세자릿수로 올라선 것입니다.

오늘(25일) 0시 기준 서울 확진자 가운데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천433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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