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확진' 주옥순, 병실서 또 유튜브 방송…차명진 전화 연결도
입력 2020-08-25 09:21  | 수정 2020-08-25 09:26
사진=주옥순 엄마부대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차명진 전 의원이 어제(24일) 폐렴 증세로 이송된 음압 격리 병실이 역시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돼 치료받고 있는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입원해 치료중인 병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입원 중인 주 대표는 오늘(25일) 오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같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는 차 전 의원과의 전화 연결로 차 전 의원의 근황을 알렸습니다.

주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연신 기침을 하며 전화 연결을 한 차 전 의원에게 "여기 병원은 시설도 좋고 의사 선생님도 되게 친절하다"며 "얼른 나아라"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차 전 의원은 "8.15 광화문 집회에 목숨 걸고 문재인 타도하러 갔다가 제 목숨이 간당간당하게 생겼다. 내가 먼저 살고 봐야 겠다"고 했습니다.

또 차 전 의원은 주 대표가 "남편은 열도 없고 아무 증상도 없는데 저렇게 사람을 가둬놓으니까 미치려고 한다"고 하자, "제가 볼 땐 누님(주 대표)이나 나, 신혜식은 그날 비를 많이 맞으면서 쏘다녀서 몸도 피곤해져 그런 것(코로나19에 걸린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주 대표는 "맞아, 그 날 나 무지하게 (비를) 맞았다"며 동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차 전 의원은 "그래도 누님은 형님이랑 같이 있으니 얼마나 좋겠냐. 마누라 보고 싶어 죽겠다"고 했습니다. 주 대표는 "내가 이번에 아파보니 늙을수록 남편이 있어야 하고 남성은 여자가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두고두고 하게 되네"라고 덧붙였습니다.

주 대표는 차 전 의원과 통화를 마치고 "(차 전 의원이) 폐가 약해서 그래. 감기 기운이 심해서 기침을 하고 열이 나는 건데 전 열도 없다"며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빨리 낫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오늘 아침 방송을 하도록 하루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라고 마무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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