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7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 4504건, `역대 최대` 기록
입력 2020-08-25 09:21 
[통계 = 국토부 / 자료 = 상가정보연구소]

지난달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과 매매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이은 부동산 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아파트와 달리 정부 규제를 피한 오피스텔 시장이 반사이익을 보는 모습이다.
25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부 실거래가공개 자료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24일 기준 전년 동월(2742건)보다 1762건(64.3%) 증가한 4504건이다. 이는 2006년 관련 통계가 공개된 이래 최대치로, 7월 기준 기존 오피스텔 최다 매매거래량은 2016년 7월에 기록한 3573건이다.
전국에서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서울로 총 1612건이 거래됐다. 이어 ▲경기 1215건 ▲부산 493건 ▲인천 452건 순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중심으로 매매 거래량이 증가했으며 매매 가격 또한 지난달 대비 올랐다. 올 7월 전국 오피스텔 전용면적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647만원으로 지난달 1557만원 대비 90만원 상승했고 이는 약 5.8% 증가한 수치다.

매매 거래가 가장 많았던 서울의 경우 7월 오피스텔 전용면적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476만원으로 전달 2446만원 대비 30만원 상승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연이은 아파트 규제로 인해 그 외의 부동산 상품 특히,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아졌다"며 "그 중 주거용 부동산 대체 상품이고 청약 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으며 주택임대사업까지 가능한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거래량이 증가했고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러한 수요는 대부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됐으며 지역, 입지, 상품 등에 따라 수요가 편중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오피스텔 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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