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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변유미, 서른다섯 그녀는 왜 고물상이 됐나
입력 2020-08-25 09: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인간극장' 미녀 고물장수 변유미 씨가 이틀째 이른 아침 안방극장을 달궜다.
25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서른다섯 살에 동네 최연소 여자 고물장수가 된 변유미 씨의 일상이 그려졌다.
변씨는 "고물을 주우러 다닌 지 겨우 4개월째라서 아직 서툰 일이 많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무 살 때 우연히 시작한 동대문 옷 도매상으로 큰돈을 벌었지만 잘못된 투자로 2억원의 빚을 졌다"라며 "이후 필라테스 강사로 센터를 차리려고 했지만 젊은 강사를 선호하는 업계에서 여의치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고물업을 만나게 됐다"라며 고물상을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변씨는 "이런 일인지 몰랐다. 이렇게 작업을 해야 하는 일인지 자세한 것은 몰랐는데 그냥 ‘제가 노력한 만큼 돈을 벌 수 있다. 제가 나가서 움직이는 만큼 벌 수 있다는 이 말에 그냥 푹 빠져들었다"고 고물업에 빠져든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태국에서 여행 가이드 일을 하다가 한국에 놀러왔을 때 가족 모임이 있었는데 이모부랑 이모가 사람들한테 고물상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고물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성공한 사례들을 이야기하면서 '그냥 무조건 성실하고 부지런하면 성공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계속 그 말이 떠오른다. 부지런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절실하면 된다더라. 근데 나는 너무 절실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변씨의 모친 노경화 씨는 딸의 집에서 물건을 정리하던 중 새까매진 가방을 보고 이런 것 볼 때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가방 새까맣게 때 꼈다. 멋내고 다니던 애라 저번에 운동화 보고도 마음이 아팠는데 이 가방을 보니까 또 속상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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