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우치 "코로나 백신, 안전성 검증 없이 긴급승인 안돼"
입력 2020-08-25 08:46  | 수정 2020-09-01 09:07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24일(현지시간) 안전성 검증 없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긴급승인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로이터통신 전화 인터뷰에서 "효능을 확인하기 전에, 백신의 긴급사용이 승인되는 것을 보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완전히 증명하는 데에는 어떤 것도 개입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하는 최고 전문가로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긴급승인 움직임에 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일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한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긴급승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혈장 치료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을 35% 떨어뜨린다면서 "대단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11월 열릴 대선전에 코로나19 백신의 FDA 긴급 사용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잇달아 내놓은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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