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CJ CGV, 헐리우드 영화 개봉으로 박스오피스 1분기 수준 회복"
입력 2020-08-25 08:37 

유안타증권은 25일 CJ CGV에 대해 헐리우드 영화 개봉을 재개하면서 한국과 중국의 박스오피스가 1분기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제시했다.
지난 20일을 기점으로 미국 주요 극장체인들의 점포가 단계적으로 개장하고 있다. 미국에선 '뉴 뮤턴트'(28일 개봉), '테넷'(다음달 3일 개봉)을 시작으로 5개월간 중단됐던 할리우드 영화 개봉이 재개된다.
유안타증권은 할리우드 영화시장은 미국에서 제작비를 회수한 이후 국제시장에서 이익을 증폭시키는 구조로, 미국 극장의 재개장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미국 극장 재개장은 전세계 할리우드 영화 개봉 재개를 의미한다고 유안타증권 측은 설명했다.
2분기 CJ CGV는 연결 영업적자 1305억원을 기록했다. 한국 본사는 -701억원, 중국은 -298억원을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은 3분기 CJ CGV의 연결 영업적자를 850억원으로 예상했다. 법인별로 한국 본사 -342억원, 중국 -279억원을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7~8월 한국영화 기대작들의 개봉이 이어지면서 3분기 한국 박스오피스는 1분기와 비슷한 레벨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에선 코로나19의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테넷'의 예매율이 80%를 웃돌고 있고 타지역에서 디즈니플러스를 통한 공개가 결정된 '뮬란'도 극장 개봉을 확정한 상태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최근 로컬영화들의 개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테넷'의 극장 개봉 확정돼 3분기 중국 박스오피스의 절대레벨은 지난 1분기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면서도 "영업단에서의 높은 가치와 별개로 부채가 많은 점이 CJ CGV의 기업가치 상승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