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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마오` 발언 뿔난 中 누리꾼에 `놀면뭐하니` 공식입장 보니…
입력 2020-08-25 07:5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놀면 뭐하니?'가 환불원정대 이효리의 부캐명 '마오' 논란에 휩싸였다. 이효리 인스타그램이 중국 누리꾼들의 폭격을 맞은 가운데 제작진은 "특정인 언급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MBC '놀면 뭐하니?' 측은 24일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는 공식입장을 내놓으며 논란을 진화했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보내주시는 우려처럼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더 이상의 오해를 막기 위해 어제부터 제공되는 유료 서비스에서는 해당 내용을 편집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또한 이효리 씨의 최종 부캐명은 다른 이름으로 정해진 상태”라고 전하며 제작진은 앞으로 보다 세심하고 신중하게 방송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놀면 뭐하니?'는 지난 22일 방송분에서 이효리가 새 부캐명으로 '마오'를 언급한 것으로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마오'가 중국의 전 국가주석 마오쩌둥을 연상케 한다는 이유에서 불거진 논란이다.

방송에서 환불원정대와 만난 지미 유(유재석)은 이효리, 엄정화, 제시, 화사와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 마지막 타자로 등장한 이효리는 "남편은 없지만 남자친구는 있고 동거 중이다", "요즘 산부인과에 다니고 있다. 스케줄을 빼달라" 등 본캐(본 캐릭터)와 부캐(부 캐릭터)를 오가는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효리는 예명에 대해 고민하다 "글로벌하게 마오 어떠냐"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마오'라는 예명이 중국 누리꾼들의 반감을 샀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에게 이효리가 언급한 '마오'가 중국의 전 국가 주석이자 혁명가인 마오쩌둥을 희화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진 것. 중국 누리꾼들은 "다른 나라 위인 이름으로 장난 치지 마라.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이름을 써라", "중국 우상을 놀림감으로 만들었다", "중국 팬들의 감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다", "글로벌하게 진출하는데 왜 '마오'를 쓰냐. 중국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등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반면 한국 누리꾼들은 "비하 의도가 전혀 없는데 너무 예민한 것 같다", "한국 예능인데 중국식 검열을 거쳐야 하냐", "'마오'라고 하면 꼭 마오쩌둥인 거냐",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무조건적 비난이다" 등의 반응을 다수 보였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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