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오늘의 날씨, 찜통더위 '칠석'…밤부터 제주도 태풍 '바비' 영향
입력 2020-08-25 07:14  | 수정 2020-09-01 08:04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음력 칠석(7월 7일)인 오늘(25일)은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내륙을 중심으로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제주도는 밤부터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 들어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6.7도, 인천 26.4도, 수원 24.7도, 춘천 24.3도, 강릉 24.5도, 청주 26.6도, 대전 25.1도, 전주 25.1도, 광주 24.9도, 제주 29도, 대구 24.5도, 부산 25.9도, 울산 23.6도, 창원 24.2도 등입니다.

낮 최고기온 30∼36도로 예보됐습니다.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 한때 내륙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청 내륙, 전북 내륙, 전남 북부 내륙, 경상 서부 내륙, 서해5도 지역에서 10∼50㎜ 안팎입니다.


제8호 태풍 '바비'는 오늘(25일) 오전 3시 기준 서귀포 남쪽 약 530㎞ 해상에서 시속 3㎞로 느리게 서진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이날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북상해, 내일(26일) 오후 제주도와 가장 가까워지고 서해상으로 이동해 모레(27일) 황해도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에 따라 이날 밤 제주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고, 내일(26일)부터 모레(27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을 받아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으며 일부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현재 제주도에 내리고 있는 비는 이날 밤 남해안까지 확대되고, 내일(26일)부터 차차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오늘(25일)부터 모레(27일)까지 태풍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전라도·제주도·지리산 부근 100∼300㎜(많은 곳 제주도 산지 500㎜ 이상), 경남 남해안·경북 서부 내륙·서해5도 50∼150㎜, 그 밖의 전국 30∼100㎜입니다.

오늘(25일) 밤 제주도부터 바람이 시속 35∼70㎞로 매우 강해지기 시작해 내일(26일)과 모레(27일)는 제주도와 전라 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 시속 144∼216㎞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피해에 유의해야 합니다.

강풍으로 내일(26일)과 모레(2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기상청은 예고했습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남해 먼바다와 제주도 앞바다, 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표돼 바람이 매우 강하고 물결도 높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1∼3m, 남해 앞바다에서 1.5∼5m로 일겠습니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 1∼5m, 남해 2∼7m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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