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8월 소비자심리지수 88.2…4개월 연속 상승
입력 2020-08-25 06:00 

8월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2로 전월보다 4포인트 올랐다. 앞서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3월 70.8을 기록해 2008년 12월(67.7)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유지되는 가운데 OECD의 한국 경기전망 상향 등으로 경기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8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올랐다"면서도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 확정 및 시행 이전에 조사가 이뤄져 코로나 2차 확산으로 인한 영향으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을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2003년 1월~2018년 12월)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을 경우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은 54로 전월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CSI도 75로 전월대비 5포인트 올랐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제상황과 향후 6개월 후 경제상황에 대한 전망이 모두 개선됐다는 의미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현재생활형편CSI(85)는 전월수준을 유지한 반면 생활형편전망CSI(89)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2)과 소비지출전망CSI(99)은 모두 전월대비 2포인트, 4포인트 상승을 보였다.
주택가격전망CSI(125)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대책 등의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됐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1.8%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으며,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8%로 역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김진솔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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