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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신임 감독으로 그렉 포포비치 노린다
입력 2020-08-25 05:46 
브루클린이 그렉 포포비치 감독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새 감독을 찾고 있는 브루클린 넷츠, 그렉 포포비치(71) 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에 관심이 있다.
'디 어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브루클린은 2019-20시즌 도중 케니 앳킨슨 감독을 경질하고 남은 시즌을 자크 본 대행 체제로 치렀다. 동부 컨퍼런스 7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포포비치는 샌안토니오에서만 24시즌동안 감독을 맡아 1277승 614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1997-98시즌부터 22시즌 연속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고, 여섯 차례 파이널에 진출해 다섯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브루클린은 2020-21시즌 케빈 듀란트, 카이리 어빙이 복귀할 예정이다. 디 어슬레틱은 보 차이 브루클린 구단주가 팀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이에 적합한 감독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포비치는 그런 이들에게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포포비치는 2019-20시즌이 끝난 뒤 다음 시즌에도 커리어를 이어갈 의사를 드러냈다. 디 어슬레틱은 포포비치가 샌안토니오 이외에 다른 팀과 계약할 수도 있는 조짐은 어디에도 없지만 브루클린 구단은 그의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브루클린이 포포비치를 영입할 경우 스퍼스 구단에 허락을 얻어야하며 보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포비치와 브루클린은 연결 고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디 어슬레틱은 포포비치가 듀란트와 서로를 존경하는 사이라고 소개했다. 듀란트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소속이던 지난 2015년당시 팀이 새로운 감독을 찾을 때도 포포비치의 영입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는 결국 빌리 도노번에게 돌아갔다. 앞서 'ESPN'은 듀란트와 어빙이 포포비치를 감독으로 영입하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구단 운영진과도 연관이 있다. 션 마크스 단장은 현역 시절 선수로 포포비치가 이끄는 샌안토니오에서 활약했다. 자크 본 감독 대행, 티아고 스플리터 코치도 샌안토니오에서 뛰었다. 마크스와 본은 코치로 포포비치를 보좌했다.
포포비치 이외에 제이슨 키드, 타이 루, 이메 우도카, 제프 밴 건디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시드 결정전에서 주전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도 5승 3패로 선전했던 본 감독 대행도 후보중 한 명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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