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종합] ‘신박한 정리’ 오정연, 역대급 추억의 맥시멀하우스→ 깔끔한 힐링하우스로 ‘大변신’
입력 2020-08-25 00:22  | 수정 2020-08-25 01:0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신박한 정리 방송인 오정연의 맥시멀하우스가 힐링하우스로 대변신했다.
24일 방송된 tvN 예능 ‘신박한 정리에서는 예능, 연기를 모두 섭렵한 만능 엔터네이너 방송인 오정연이 출연했다.
이날 오정연은 똑 부러지는 이미지와 달리 그의 집은 ‘맥시멀 하우스 그 자체였다. 짐이 너무 많아서 정작 거실과 침실만 사용하고 나머지 절반이 공간은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앞서 맥시멀의 둘째가라면 서러웠던 김동현, 양동근의 집과 차원이 다른 오정연의 집이었다.
상상을 뛰어넘는 문제적 추억방과 옷방, 게스트룸 등이 속속 공개됐고, 주방도 1인가구라고 하기 힘들 정도로 물건들이 가득 쌓여 난항이 예상됐다. 선물 받고 한 번의 실수로 고장 나서 보관만 해둔 커피머신 비롯해 팬에게 받은 장난감 선물, 자신의 등신대, 갖가지 옷가지들이 쌓여 있었다. 오정연은 이런 추억거리들은 평소 찾을 일은 별로 없다”고 고백했고 신애라는 절대 돌아볼 수 없는 역사방”이라고 비우기를 강조했다.

특히 ‘추억방의 책상에서 20년 전 오정연이 400점 만점에서 무려 373점을 받은 상위 1%의 수능 성적표가 발견돼 감탄을 샀다. 윤균상은 이러니까 남기지. 난 찢어 버렸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신애라는 이런 것들은 다 제대로 파일에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오정현은 스쿠버다이빙, 윈드서핑, 바이크 등 다양한 취미 용품들뿐만 아니라 서울대 3대 미녀 시절 입었던 스키복과 아나운서 면접 당시 입었던 정장, 심지어는 이효리에게서 받은 특별한 물건까지 보관 중이었다.
그 외에도 오정연이 대학 시절 일반인으로 찍은 샴푸 CF 광고 사진을 비롯해 대학교 수첩 4년치와 초등학교 생활통지표까지 나와 놀라움을 샀다. 이에 신애라는 이 상태로는 더 이상 안 된다”라며 본격 정리를 예고하며 변신 전후의 모습에 큰 기대를 자아냈다.
오정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하나하나 다 소중했던 거다. 너무 감사하고 의미를 부여했고, 쉽게 버리거나 없애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본격 정리의 1단계는 ‘비우기부터 시작됐다. 먼저 오정연은 레포트와 대본 중 레포트를 골랐고 내 피땀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학 시절 입었던 스키복과 발레 토슈즈 등을 다시 착용하며 추억을 회상하며 "버릴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지만 이후 MC들이 모두 떠나고 혼자 남겨진 시간에 물건들을 정리 상자에 과감하게 넣었다.
2단계는 공간의 재구성이 이뤄졌고, 드디어 변신한 집을 공개하는 날이 다가왔다. 오정연은 현관을 열고 정리된 신발장을 보고 놀랐다. 카페를 운영해서 집에 많이 쌓여 있는 커피 종이 캐리어를 이용해서 신발을 보관해서 신발장은 한결 깔끔해졌다.
특히 변화된 오정연의 공간들을 공개하기에 앞서, 윤균상은 라디오 DJ로 변신해 그에 맞는 BGM을 선곡해 재미와 감동을 안겼다. 많은 물건으로 어수선했던 거실은 옥상달빛의 ‘수고했어 오늘도에 맞는다고 소개한 것. 오정연의 추억과 역사가 깃든 물건들을 수납한 새 장식장은 정리단의 선물로 준비했고 ‘오정연 박물관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내내 감탄하는 오정연에게 신애라는 오정연 씨가 큰 것들을 많이 비워주셔서 가능했다”며 오히려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오정연은 힐링 포인트가 생긴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추억의 문서와 사진들은 라벨까지 붙인 파일들로 깔끔하게 정리했고, 대본 등의 활동 자료까지 모두 오정연을 만족케 해서 의뢰인과 전문가가 서로 맞절까지 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윤균상은 주방을 공개하기 전, Zion. T의 ‘꺼내 먹어요를 들려줬고 중구난방 채워진 팬트리가 사라지고, 다른 방에 있던 김치냉장고를 추가 배치해서 효율적이고 넓은 공간으로 만들었다. ‘게스트 방의 소주 냉장고에 가득 든 어머니표 제주 댕유지청들은 주방의 보조 냉장고로 모두 옮겨서 깔끔해졌다.
특히나 오정연은 디즈니의 에릭 골드버그 애니메이터가 자신을 위해 직접 그려준 소중한 그림을 액자가 깨져서 방치해 두었는데, 주방의 김치냉장고 벽면에 자리잡은 모습을 보고 크게 만족해했다. 각종 냄비들도 뚜껑끼리 모아서 보관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공간이 효율적으로 변신시켰고, 정리를 통해 돈선도 간편하게 바꿔서 눈길을 모았다.
안방의 BGM은 장나라의 ‘Sweet Dream으로, 여백 있는 깔끔한 공간으로 변신해 스윗함을 자랑했다. 이에 오정연은 "안방은 잠만 자고 싶었다. 정말 바라던 대로다"라며 감탄했다. 정리가 필요했던 화장대 역시 꼭 필요한 물건만 올려서 깔끔하게 정리했고, 복도 장식장에는 ‘게스트 방에 쌓아 놓았던 지인들 선물용 화장품들을 채워넣었다.
문제의 추억방은 오정연의 드레스룸으로 재탄생했다. 옷장 속 품목별로 정리된 물건들에 오정연은 또 한번 감탄했다. 오정연은 "옷장 자체 비우기에 도전하겠다.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정연의 추억이 가득했던 문제의 ‘추억방은 BGM ITZY의 ‘달라 달라에 걸맞게 몰라보게 넓어진 모습이었다. 오정연은 제가 이렇게 호강해도 되나?”라며 놀라워할 정도. 전문가는 흰색 시트지까지 붙여 가구의 통일감을 줬고, 정리를 통해 창밖 전망까지 되찾았다.
이에 윤균상은 저도 안방에 행거 세워놨다가 많이 혼났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샀다. 신애라가 오정연 씨가 한번 맘 먹고 비우면 진짜 많이 비우시더라”라고 칭찬하자, 오정연은 옷장 하나 통째로 비워보겠다”라고 의욕을 밝혔다.
이어서 옷방의 BGM은 봄여름가을겨울의 ‘Bravo my life로 변화된 모습을 그대로 잘 설명해줬고, 새롭게 서재로 재탄생해 감동을 안겼다. 오정연이 일과 꿈을 실현시켜 나갈 수 있는 작업 공간과 함께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에 오정연은 "양동근 씨 작업실이 굉장히 부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란다의 화분들도 부활했고, 그간 많은 물건들 틈에서 사라진 걸로 알고 포기했던 기타 악보와 스쿠버 다이빙용품, 태권도복 등도 찾아 오정연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이에 오정연은 "허했던 마음이 꽉 채워졌다. 다시 용기를 얻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을 얻겠죠?"라며 웃었다.
신박한 이벤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윤균상은 오정연이 아나운서 준비생 시절 연습하던 영상과 대학시절의 광고 CF까지 복원해 상상 못할 선물까지 안겼다. 오정연은 저에게는 너무 큰 선물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