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이글이글…하루종일 더위와의 사투
입력 2020-08-24 19:32  | 수정 2020-08-24 20:40
【 앵커멘트 】
오늘 전남 나주의 낮 기온이 35.8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코로나19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곳곳에선 무더위와 사투가 벌어졌는데요.
심우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
선풍기 하나로 폭염에 맞서는 시장 상인들.

전을 부치고 고기를 튀기자니 견디기 쉽지 않습니다.

생선에 얼음을 부어보지만,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손님의 발길을 붙잡진 못합니다.

▶ 인터뷰 : 엄두희 / 대구 서문시장 상인
- "폭염하고 코로나19 때문에 일반 매출이 평상시에 10만 원정도 나오면 지금은 3만 원정도 밖에 안 나오는…."

선별진료소의 의료진들은 통풍도 안 되는 보호복으로 온 몸을 감싼 채 더위와 사투를 벌입니다.


세차장 직원들도 온몸이 녹아내릴 지경.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제가 차 한 대를 세차 중인데요. 10분이 지났을 뿐인데, 뜨거운 열기에다 마스크 탓에 온몸이 땀으로 젖었습니다."

무더위에 조선소 작업장은 금세 찜통으로 변하고, 햇볕에 달궈진 철판의 온도는 50도를 훌쩍 넘습니다.

1,200도가 넘는 용접 열기를 피하려고, 두꺼운 방염복을 입은 근로자들은 땀으로 흥건합니다.

▶ 인터뷰 : 유영찬 / 조선소 근로자
- "등에 땀이 흐를 정도입니다. 우리 작업자들도 작업하고 있지만, 상당히 힘들고 물 같은 거 많이 마시면서…."

전남 나주의 낮 기온이 35.8도, 대구 33.9도 등 전국에 폭염경보가 내려지면서 부산 해운대 등에는 피서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 인터뷰 : 김규원 / 부산 해운대구
- "물에 들어갔다가 그늘에 앉아있으니 참 좋네, 시원하고 좋아요."

폭염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시민들은 사상 최악의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진은석 기자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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