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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근 작가, ‘부러진 화살’ 정지영 감독 인건 미지급‧횡령 혐의로 고발
입력 2020-08-24 18:18 
한현근 작가 정지영 감독 고발 사진=DB
한현근 작가가 ‘부러진 화살 정지영 감독을 고발했다.

24일 굿로이어스 공익제보센터 양태정 변호사는 한현근 작가를 대신해 정지영 감독과 아우라픽처스를 업무상횡령·사기·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한현근 작가 측은 2011년 영화진흥위원회가 스태프 처우 개선을 목적으로 영화 ‘부러진 화살의 제작사 아우라픽처스에 지급한 지원금을 스태프 통장에 입금했다가 다시 프러듀서 계좌로 되돌려받는 식으로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아우라픽처스는 정지영 감독의 아들이 대표이사를 하는 곳으로, 배우자가 감사를 맡은 가족회사라고 말했다. 이에 정지영 감독이 실질적 경영권과 결정권을 가지고 있음을 짚었다.


또한 영화 ‘남영동 1985 제작 과정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횡령했음을 폭로했다.

무엇보다 한현근 작가는 ‘부러진 화살의 각본은 본인이 혼자 작성했으나, 정지영 감독의 강요로 그를 공동 각본자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는 이미 개봉됐지만 잘못된 크레딧을 바로잡아 바람직한 선례를 남기고 한국 영화계의 발전과 스태프 처우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편지문 형식의 입장문을 통해 그는 지금이라도 후배 스태프들에게 그들의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돌려줘라”며 지금이라도 동료 영화인들에게 사과해라. 스태프에게 돌려줘야할 돈이 있다면 즉시 돌려주고 다시 우리들의 정지영 감독님으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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