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태풍 '바비' 내일 제주 남쪽 해상 북상…폭염 속 열대야·소나기
입력 2020-08-24 17:12  | 수정 2020-08-31 18:04

제8호 태풍 '바비'가 내일(25일) 제주 남쪽 해상으로 올라옵니다.

기상청은 바비가 오늘(24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75Pa, 중심최대풍속 시속 115km(초속 32m)로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21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km로 북북동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태풍은 눈이 약간 보일 정도의 원형을 이루며 발달한 상태며 우리나라 부근의 상층 고기압에 눌려 느리게 올라와 30도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점차 더 발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이동경로를 보면 내일(25일)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북상해 모레(26일) 오후 제주도에 가장 가까워지며 이후 서해상으로 이동해 27일 북한 황해도에 상륙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25일) 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27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서쪽 지방은 초속 25m가 넘는 바람, 제주도 서해안과 인근 도서지역은 태풍의 중심과 비슷한 바람이 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지역은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니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하게 대비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습니다.

특히 태풍의 오른쪽에 들어 남풍이 불며 바람이 지형과 부딪치는 제주도와 지리산 인근은 매우 많고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태풍이 오기 전까지 더위는 계속됩니다.

오늘(24일)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일(25일)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겠습니다.

내일(25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30∼35도로 예상됩니다.

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니 건강관리에 신경 써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내륙 지역에서는 대기 불안정에 의해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예정입니다. 내일(25일) 오후 소나기의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청 내륙, 전북 내륙, 전남 북부 내륙, 경상 서부 내륙 10∼50mm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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