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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X김민재, 더할 나위 없는 케미가 터진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종합)
입력 2020-08-24 15:06  | 수정 2020-08-24 15:15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제작발표회 사진=SBS
청춘들의 꿈과 사랑을 이야기할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순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예고했다. 클래식과 육각로맨스라는 신선한 조합이 청춘들에게 사랑과 꿈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쥐어줄 전망이다.

24일 오후 SBS 새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피해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은빈, 김민재, 김성철, 박지현, 조영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유쾌하고 심도 있는 이야기를 펼쳤다.

조영민 감독은 ‘브람스를 좋아세요?는 학생과 사회인의 경계에 서 있는 29살 청춘들의 짝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짝사랑에는 타인에 대한 짝사랑도 있겠지만, 꿈에 대한 짝사랑도 같이 담겨 있다. 그 짝사랑을 하며 아파하고, 나와 비슷하게 짝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서 서로 사랑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그런 작품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메인 소재가 클래식 음악이다 보니까 주축이 되긴 한다. 이 드라마에서 클래식은 소재고, 꼭 그게 가장 큰 부분이라고 생각은 안 한다. 여러 분야에서 나도 그런데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클래식이 가장 주가 되지는 않는다”라며 속도감 부분에서는 나도 클래식 공부를 많이 했다. 관심 있는 분들은 관심 있어서 그 재미로, 모르면 ‘이런 좋은 노래가 있었네? 할 수 있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배우들은 작품을 선택하게 이유와 조영민 감독과 작품을 함께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털어놨다. 박은빈은 좋은 감독님을 만난 건 올해 행복한 일이다. 29살의 청춘들의 이야기여서 또래 친구들과 만나 호흡을 맞춰 매일 촬영장을 나가는 게 즐거웠다”라고, 김민재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대본을 봤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피아니스트라는 역할이었다. 피아노를 치는 걸 좋아하기도, 직업을 매력적으로 느꼈다. 그걸 표현해보고 싶었는데 화려한 피아니스트 속에 외롭고 고독한 부분이 담겨 있어 해보고 싶었다. 또 로맨스가 있는데 수줍수줍해서 해보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박지현은 대본을 읽었을 때 전에 본 적 없는 클래시컬하면서 고유의 감성이 새로웠다. 요즘에는 너무 자극적인 드라마들이 많다 보니까 너무 신선하게 다가왔다. 대사를 봤을 때도 구체적으로 표현한다보다 눈빛이나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먹먹함과 섬세한 감정들을 잘 알겠더라”고 말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 김민재 사진=SBS

이번 작품에서 박은빈은 첫 로맨스에 도전한다. 앞서 ‘청춘시대 ‘스토브리그 등에서는 강렬하고 화끈한 캐릭터들을 맡았던 그가 캐릭터적으로도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이와 함께 원래도 클래식을 좋아했다는 박은빈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와 동갑이라는 지점에서 큰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클래식 음악 소재를 제작되는 드라마가 있대서 흥미롭고 반가웠다. 대본을 읽어 보니까 청춘들이 감성 멜로를 펼치는 게 참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께서 전문성을 갖고 계시는 특별한 이력이 있어서 신뢰감이 갔다. 실제 나이 29살이다 보니까 나의 29살 일상을 송아와 함께 보내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송아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 생각했을 때 송아가 보통 사람이라서 좋더라. 요즘 사람들이 느끼고 있을 만한 보편적인 감성을 지닌 친구라 마음이 굉장히 갔다. 예를 들면 잘하고 싶지만 부족해서, 꿈을 늦게 꿔서 현실과 이상과의 괴리를 깨닫고 주눅들어있다. 순간 답답해 보일 수 있다. 그런데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내성적인 사람이 있고 담담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티가 나서 잘 다독거리려고 하나, 배려를 할 수밖에 없어서 배어있는 그런 사려깊은 착한 사람이다. 그런 모습에 마음이 간다. 캐릭터를 만날 때마다 옷을 갈아입는다는 느낌인데 송아는 편한 옷인 것 같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캐릭터를 맡은 박지현은 잘하고 싶었는데 준비한 시간이 짧아서 답답하더라. 기술적인 요소보다 연기적으로 천재성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게 있을까 고민 중이다”라며 사실 처음에는 손가락을 운지하는 것에 신경을 썼는데 이제는 호흡하는 것에 신경을 쓴다. 그런 부분이 스토리를 표현하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부분을 연구해보려 한다”라고 팁도 전했다. 또한 센스있게 자신이 갖고 싶은 천재성으로는 코로나19 종식시키는 재능”이라고 꼽았다.

김성철은 첼로 연주자를 연기하게 됐다. 그는 첼로에 대한 관심이 컸음을 틀어놨다. 이와 관련해 김성철은 어렸을 때 첼로 연주를 많이 보지는 못했다. 몇 번 봤고 음악회에 가서 봤다. 뮤지컬 공연을 할 때 첼로 소리를 항상 들었다. 원래 베이스라 잘 안 들리는데 잘 들렸다. 좋았고, 모 프로그램에서 밴드에서 나오는 걸 보는데도 첼로가 좋더라”고 고백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김성철 박은빈 김민재 박지현 사진=SBS

클래식이라는 소재와 함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가장 큰 파격 포인트는 육각로맨스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방황하는 청춘들의 로맨스를 몸소 느낄 수 있다. 박은빈은 나는 일단 굳이 우정과 사랑 중에 선택하라면 어떤 사람과 얽히느냐가 중요하다. 사랑에도, 우정에도 깊이가 있으니 어떤 것을 포기할 것인가 어떤 것을 접고 새로 시작할까 정도의 차이가 있을 거 같다. 애초에 우리 작품에서도 육각으로 얽혀 있는 게 아니라 일단 삼각-삼각으로 시작한다”라고 언급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런 로맨스의 주축을 이룰 김민재와 박은빈, 서로의 케미에도 만족도를 드러냈다. 특히 김민재는 박은빈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파트너였다. 인성도 좋고 현장 분위기도 좋았다. 최고의 파트너다. 진심으로 말한다”라고 호평했다.

마지막으로 조영민 감독은 케미와 긴장감을 관전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배우들의 케미가 좋다. 워낙 만나면 자연스레 케미가 그려져 관전 포인트가 된다. 여럿이 만나면 육각관계가 발생해 긴장감이 나와 재미가 있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박은빈은 청춘이라면 보기 좋을 거다. 지난 사람도 함께 공감하면서 향수를 느끼면서 즐겁게 관람해달라”며 서정적인 드라마를 좋아한다하면 우리 드라마를 보면 취향을 저격당할 거다. 인물들이 행복을 어떻게 찾아가는지 그 과정을 함께 해주면 도움이 될 거다”라고 기대를 높였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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