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공여 창구, 24일부터 병원 4곳서 전국 현혈의집으로 확대
입력 2020-08-24 13:4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 치료제를 만들기 위한 완치자의 혈장을 공여받을 창구가 기존 4곳의 병원에서 전국의 헌혈의집으로 확대된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기존에는 고려대안산병원, 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등 4곳에서만 혈장 공여를 받았지만, 이날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도 등의 21곳의 헌혈의집에서, 다음달 7일부터는 충청도, 강원도, 경상도 등의 24곳의 헌혈의집에서 각각 혈장 공여를 할 수 있다.
혈장 공여 창구 확대를 계기로 코로나19 혈장치료제 후보 GC5131A를 개발 중인 GC녹십자는 이날부터 혈장 공여 관련 정보를 완치자들에게 제공하고 공여 신청을 받는 전용 홈페이지 운영에 나선다. 코로나19 완치자가 홈페이지에서 혈장 공여를 신청하면 가능한 채혈 일정, 채혈이 가능한 헌혈의 집 위치 등을 안내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기존 콜센터로만 가능했던 공여 신청을 콜센터 및 홈페이지로 확대시켜 완치자의 공여 접근성을 높였다"며 "향후 의료현장에서 쓰일 치료제 생산을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적십자와 GC녹십자는 혈장치료제 개발의 후속 단계에 사용하기 위해 혈장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는 현재 진행 중인 혈장치료제 후보의 임상 2상을 위한 혈장은 확보됐지만, 임상 2상 이후 치료제 개발 단계에서 생산을 위해 지속적인 혈장 공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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