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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패` 텍사스 감독 "고개 숙이지 말고 계속 싸워야"
입력 2020-08-24 12:41 
텍사스는 이날 패배로 8연패에 빠졌다. 사진(美 시애틀)=ⓒ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 피터스버그)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텍사스는 24일(한국시간)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1-4로 졌다. 이 패배로 8연패에 빠지며 10승 17패에 그쳤다. 시애틀은 11승 19패. 한때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바라봤던 텍사스는 지구 선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격차가 9경기차까지 벌어졌다.
이날 경기는 타선이 문제였다. 안타 3개에 한 점을 내는데 그쳤다. 5회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2루타를 칠 때까지 한 명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80을 기록중이던 저스틴 던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늘은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어제는 스윙이 꽤 좋았는데 오늘은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닭을 제물로 희생하는 극단적인 방법이라도 동원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다. 지금은 우리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하면 안되는 딱 하나는 고개를 숙이는 것이다. 계속 노력하고 계속 싸워야한다. 그러면서 뭔가 우리 방법대로 풀리게 해야한다. 바라기만 하지 말고 노력을 해야한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어 "상대가 먼저 득점을 내거나 우리쪽이 잘맞은 타구를 잡히기라도 하면 더그아웃에서 한숨 소리가 들린다. 이를 지워야 할 필요가 있다"며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타격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모습이 보기가 안좋다. 에너지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타격이 되고 주자가 모이기전까지는 쥐죽은 듯이 조용하다. 다른 방향으로 가기를 원한다. 주자들을 모으고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약간의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절망하고 있고 이길 필요가 있기에 웃음이 나올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선수들이 너무 부담을 갖고 있는 거 같다"며 선수들이 부담을 덜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무거운 부윈기속에 홈으로 돌아온 텍사스는 홈에서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1위 오클랜드(25~28일)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 LA다저스(29~31일)를 연달아 상대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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