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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전 전승’ 소형준, 신인왕 레이스 독주 체제 갖추나 [MK시선]
입력 2020-08-24 10:40 
kt위즈 신인왕 소형준.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kt위즈 소형준(19)이 신인왕 레이스에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8월 전승으로 kt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8월 에이스라고 불러도 부족함이 없다.
소형준은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kt가 10-1로 대승을 거두며 소형준은 시즌 8승(5패)째를 수확했다. 8월 4.46으로 낮췄다.
6월까지 평균자책점이 6.65로 불안했던 소형준이다. 두자릿수 승수도 눈앞에 두고 있다. 4점대 중반 평균자책점이지만, 10승 고지를 밟으면 신인왕은 유력해진다.
8월에 에이스 모드인 소형준이다. 8월 4경기서 전승(4승) 평균자책점 0.79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kt 선발투수 중 성적이 가장 좋다. kt도 상승세다. 46승 1무 39패로 5위까지 순위를 높였다. 창단 첫 가을야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유신고 시절 청소년 대표 에이스로 활약하고, 1차지명으로 입단하며 기대를 모았던 소형준이지마, 시즌 초반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던 게 사실이다. 데뷔전 승리투수가 되며 첫 단추를 잘 끼었지만, 이후 6월까지는 4승 5패로 승리보다 패전이 더 많았다.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LG트윈스 이민호(19)의 주가가 높아졌다.
하지만 8월 맹활약 속에 신인왕 경쟁에서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2승만 더하면 10승이다. 신인 투수가 데뷔 첫해 10승 이상의 성적을 거둔 기록은 14년 동안 끊겼다. 14년 전인 2006년 한화 이글스 류현진(현 토론토), KIA타이거즈 한기주(은퇴)가 마지막 기록이다.
뜨거워진 순위 경쟁에 소형준은 정상 로테이션을 소화하게 된다. 그 동안은 관리 차원에서 등판 간격이 긴 편이었다. 10승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다. kt도 남은 경기에서 소형준의 호투를 기대하고 있다. 소형준이 선발 한 자리를 확실히 채워주면 순위 레이스에서도 계산이 선다. 물론 소형준도 신인왕 가능성을 더욱 높이게 된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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