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광훈, 주옥순 방송서 "사회주의 국가 만들려 최대 저항세력 교회 핍박"
입력 2020-08-24 10:27  | 수정 2020-08-31 10:3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가 정부의 방역 조치에 대해 '교회 핍박'으로 규정하면서 반발하고 나섰다.
전 목사는 24일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진행한 유튜브 방송에서 전화통화로 "문재인 대통령과 주사파들이 한국을 사회주의 국가로 만들기 위해 교회를 제거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주사파들이 왜 교회를 핍박하냐면 그 분들은 목적지가 있다"며 "건국 후 70년 동안 그들은 대한민국을 사회주의 나라, 다시 말해서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통해 1국가 2체제를 거쳐서 결국 북한으로 가려는 그 목적지 하나를 가지고 살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기서 최대 저항세력이 교회이다. 교회하고 사회주의 공산국가가 공존할 수 없다"며 "(일부) 목사들 중에서 대통령에 줄을 서 있는 목사들도 있는데, 생각을 잘해야 한다. 절대로 속으면 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에도 청와대에 교회 지도자들을 불렀는데, 우리(사랑제일교회)는 회유에 잘 안넘어가니까 제거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이를 제거하려고 모든 총력을 기울였다"며 "그런 찰나에 아무리 제거하려고 해도 안 되니까 바이러스 사건이 우리 교회를 중심으로 퍼지니까 저를 재구속시키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전 목사는 "저는 재구속되도 괜찮다"면서도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과 주사파의 의도를 개인적으로 저지하는 게 불가능한데, 제가 감옥에 들어가면 연대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냐"고 전했다.
주 대표는 "왜 유독 전광훈 목사만 이렇게 박해와 탄압과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왜 하나님은 전 목사에게 십자가를 지게 하셨냐. 곰곰이 생각해본 결과, 하나님께서 전 목사가 이 모든 고통을 충분히 넘길 수 있는 지도력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하나님의 뜻이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전 목사는 독일 히틀러를 예로 들면서 "히틀러가 독일을 점령할 때 다 점령하는게 아니고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 (등으로) 나눠서 하나하나 야금야금 점령하기 시작했다"며 "지금도 마찬가지다. 공산주의자들은 100년 가까이 됐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본질과 수법은 똑같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선 "기침이 좀 있었는데 약 먹어서 많이 없어졌다. 체온도 정상이고 혈압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 목사는 전화 통화에서 목소리가 쉰 상태였고 기침도 수차례 하는 모습을 보였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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