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정청, 2차 재난지원금 논의 일단 보류…"방역 집중"
입력 2020-08-24 07:00  | 수정 2020-08-24 07:51
【 앵커멘트 】
당정청이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를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방역에 집중하고 경제 피해 대책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추후 판단한다는 겁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여야는 앞다퉈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에 불을 붙였습니다.

▶ 인터뷰 : 허윤정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난 21일)
- "사전적으로 먼저 검토하고 여러 플랜 갖고 있다가 적절한 시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 인터뷰 :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지난 21일)
- "추경을 빨리 편성해서 경제 문제를 해결하자고 했는데, 재난지원금 같은 것도 얘기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어젯밤(23일) 삼청동 총리공관에 모여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논의한 당정청은 일단 논의를 보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여권 관계자는 "재난지원금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우선 방역에 총력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피해에 대한 대책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 조치의 효과를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는 겁니다.


이 관계자는 "경제 피해 대책에는 재난지원금과 고용·실업 대책 등이 포함된다"고 했지만 사실상 정치권의 재난지원금 논의에 제동을 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급 대상과 규모, 재원 등에 관한 의견이 쏟아지는 가운데 정부의 재정적자 우려가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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