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폐장된 해수욕장 인파 북적…곳곳에 방역 구멍
입력 2020-08-24 06:50  | 수정 2020-08-24 07:45
【 앵커멘트 】
수도권과 부산, 전남, 제주에서만 시행해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해수욕장까지 서둘러 폐쇄했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 기자 】
충청남도 당진에 있는 왜목해수욕장입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 해수욕장은 어제(23일)부터 긴급 폐장에 들어갔지만, 물놀이 인파의 발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폐장 안내문이 붙은 해수욕장입니다. 폐장이란 문구가 무색하게도 해변엔 텐트는 물론 마스크를 쓰지 않고 조개를 캐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해수욕장 폐장 사실을 미처 모르고 찾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상인들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애써 모른척합니다.

▶ 인터뷰 : 해수욕장 관광객
- "텐트 빌릴 때도 아주머니가 그런 (폐장) 말씀 안 하시던데? 여기가 사람이 많이 없다고 해서 왔는데 생각보다 많아서 놀라기는 했어요."

충남 천안의 상가밀집 지역입니다.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면서 PC방에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지만,

일부 시설에선 출입 명부를 적지 않아도 자유롭게 입장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오락실 관계자
- "명부 이런 건 안 써도 돼요?"
- "명부는 저희가 아직 내려온 공지가 없어서…."

마스크를 내리고 게임을 해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주말이 코로나19 환자 폭증을 막을 마지노선이라 강조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방역에 구멍이 뚫려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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