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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홈런’ 김규성 “속구만 생각하고 타석에 섰다” [현장인터뷰]
입력 2020-08-24 00:27 
김규성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사진(서울 고척)=노기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노기완 기자
(상대 투수 조상우가) 공이 빠르니 속구만 생각하고 들어간 게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 홈런을 노린 스윙은 아니었고 스윙을 짧게 하고 배트를 짧게 잡았는데 운 좋게 넘어갔다.”
김규성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9회초 6-6 동점인 상황에서 조상우를 상대로 초구 143km 속구를 당겨치며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KIA는 김규성의 홈런으로 8-7로 승리하며 5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이 5연패이고 분위기도 많이 다운됐는데 후반에 분위기가 많이 올라온거 같아 이기게 됐다. 이 계기로 저희 팀이 연승도 많이 하고 더 밝게 재밌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KIA는 22일 고척 키움전에서 오심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석연찮은 장면이 나왔다. 6-5로 앞선 8회말 2사 만루 폭투 과정에서 3루 주자 김웅빈이 투수 김명찬에게 태그아웃 당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에서 김명찬의 주루방해로 판정이 번복되며 세이프가 인정됐다. 이에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이 KBO리그에서 첫 퇴장을 당했다.
이에 대해 김규성은 선배들께서 그냥 자신 있게 하라고 얘기해주셔서 자신 있게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윌리엄스 감독이 퇴장 이후에도) 할 거만 하자고 생각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규성은 올해 데뷔 후 처음으로 1군에 올랐다. 23일 현재 55경기 타율 0.178 19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다.
올시즌 타격 성적도 그렇고 많이 떨어지다 보니 자신감도 잃고 타석에서도 소극적으로 하게 됐다”라고 말한 김규성은 이번 계기로 더 적극적으로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다. 수비에서는 자신감 있는데 최대한 안정감 있게 수비를 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올해 KIA는 특히 내야에서 이탈한 인원들이 많다. 김선빈 나주환 류지혁 김태진이 현재 부상 중이다. 이에 대해 김규성은 부상자들이 복귀할 때까지 제 자리에서 묵묵히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햇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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