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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주니오 K리그 통산 100경기 자축 “노력에 대한 보상”
입력 2020-08-23 23:59 
주니오는 K리그 통산 100경기에 출전해 73득점 9도움을 기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주니오(34·울산현대)가 2골을 터뜨리며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을 자축했다. ‘골무원의 활약으로 울산도 K리그1 선두 자리를 지켰다.
주니오는 2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17라운드 성남FC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울산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초반 성남의 공세에 혼이 났던 울산은 주니오의 연속 골로 흐름을 바꿔놓았다. 전반 35분 홍철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가볍게 마무리한 주니오는 5분 뒤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까지 성공했다.
시즌 19·20호 골로 득점 단독 선두. 2018년 득점 3위, 2019년 득점 2위에 그쳤던 주니오는 첫 K리그 득점왕도 예약했다. 2위 일류첸코(10골·포항스틸러스)와 무려 10골 차다.
성남전은 주니오의 K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였다. 그는 73득점 9도움으로 경기당 평균 0.82개를 기록했다. 100경기 기준으로 역대 K리그 최고의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이다. 종전 기록은 조나탄과 아드리아노가 작성한 63득점 13도움이다.
주니오는 아시아 최고의 리그인 K리그에서 큰 기록을 남기게 되어 영광이다.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는 느낌이다”며 이 기록은 나 혼자 만든 것이 아니다. 내가 항상 발전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지지해주는 가족과 친구들도 함께 만든 기록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성남을 제압한 울산은 8경기 연속 무패(7승 1무)를 달리며 2시간 만에 K리그1 단독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승점 42로 2위 전북현대(승점 41)와 승점 1차를 유지했다.
전북은 상주상무를 홈으로 불러들여 후반 42분에 터진 구스타보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7월 5일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던 걸 설욕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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