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종합] `한다다` 김보연, 이민정과 함께 치매 검사... 이상엽X이상이, 송가네 가족과 점점 가까워져
입력 2020-08-23 21:2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이민정이 김보연의 보호자를 자처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에서는 치매 검사를 받은 최윤정(김보연 분)과 보호자를 자처한 송나희(이민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송나희는 도로 한복판에 있는 최윤정을 발견했다. 최윤정은 "우리집 어디예요?"라며 송나희를 못 알아봤다. 이에 송나희는 "어머니, 정신좀 차리세요"라고 외쳤다.
정신을 차린 최윤정은 "컨디션이 안 좋은데 괜히 무리해서 돌아다녔나봐"라고 말했다. 송나희는 "정말 괜찮으세요? 집까지 가실 수 있으시겠어요?"라고 걱정했다. 그럼에도 최윤정은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자리를 떴다. 그는 "내가 왜 이래? 맨날 다니던 길을"이라며 당황함을 내비쳤다.

송나희는 윤규진에게 최윤정의 건강 검진 여부를 물었다. 하지만 그는 윤규진에게 최윤정의 상태를 전하지 못했다. 송나희는 최윤정의 상태가 좋지 않음을 직감했다.
송나희는 최윤정을 찾아갔다. 그는 "어제 말인데요. 어머니, 그런 증상이 처음이셨어요? 너무나 익숙하던 것들이 전혀 기억이 안 난다던지. 건망증이 있었는지"라고 물었다. 이어 "술은 일주일에 몇 번 정도 드세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최윤정은 불쾌함을 내비쳤다. 송나희는 "어머니, 알코올성 치매인 거 같아요"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최윤정은 "나보고 치매 검사 받으라고? 너 그 입 다물지 못할래?"라고 분노를 표하며 송나희 제안을 거절했다.
최윤정은 점점 심해지는 증상에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그는 송나희에게 치매 검사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송나희는 "제가 예약 잡아놓을게요"라고 화답했다. 이에 최윤정은 "규진이랑 재석이한테 말하지 말아줘. 괜히 신경 쓰이게 하고 싶지 않아"라고 했다.
송준선(오대환 분)은 가족들에게 윤규진(이상엽 분)과 윤재석(이상이 분) 홍보에 나섰다. 장옥분은 "한 번이면 됐어. 쓸 데 없는 짓 하지마"라고 했다. 그럼에도 송준선은 "그러지 말고 잘 좀 봐줘요. 그 엄마 스타일이 걔네 탓은 아니잖아. 얘기 들어보니까 윤규진도 나름 투쟁 중이더만. 지 엄마에게 선전포고 했대. '안 받아주면 인연 끊겠다고' 그러던데?"라고 밝혔다. 자리를 뜬 장옥분(차화연 분)은 "누가 모자 지간에 인연을 끓으래. 요령이 없어. 아들이라면 끔직하게 챙기는 애가 충격이 클 텐데"라고 최윤정을 걱정했다. 송나희는 송영달의 부탁으로 장옥분과 하루를 보낼 계획을 세웠다.
송나희는 윤규진에게 장옥분과 함께 해줄 것을 제안했다. 장옥분은 "너 이거 처음부터 이럴 속셈이었지?"라고 따졌다. 송나희는 "갑자기 생긴 일이야"라며 윤규진에게 장옥분을 맡겼다. 그는 최윤정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송나희는 최윤정 옆을 지키며 보호자를 자처했다.
장옥분은 윤규진에게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밝혔다. 그는 "부모 자식이라는 게 그래. 미워 죽겠다가도 돌아서면 마음이 아니고 내가 아무리 잘못했어도 자식이 대들면 서럽고 외면하면 세상이 무너지는 거 같고"라며 "자네, 윤정이랑 싸우고 보지도 않는다며? 내가 한 말 때문이야? 윤정이 해결하라는 말? 나는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어떻게든 설득하란 소리였지. 그렇지 않으면 내 자식 가슴에 비수 꽂힐 게 뻔하니까"라고 밝혔다.
윤규진은 "압니다. 근데 저희 엄마 잘 아시잖아요.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다시 생각할 시도조차 안 하실 거예요. 이 일 때문에 나희에게 불똥이 튄다고 걱정하시면 그렇게 안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매번 졌었어요. 엄마를 위해 졌는데 그게 오히려 독이 됐던 거 같아요. 이제부터는 제가 제대로 하려고요. 엄마를 위해서라도"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장옥분은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거야. 중요한 것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거지. 그건 그냥 잘못한 거지"라고 말하며 조금씩 윤규진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송다희(이초희 분)와 윤재석은 윤규진이 장옥분과 함께 여행을 가게 된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윤재석은 장옥분에게 꽃을 선물했다. 장옥분은 "저기, 이왕 온 거 저녁들 먹고 가요"라고 윤규진과 윤재석을 초대했다. 윤규진과 윤재석은 장옥분의 점수를 따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한편 박효신(기도훈 분)은 사진을 보며 유도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이를 본 송가희(오윤아 분)는 박효신에게 대화를 청했다. 그는 "예전이 그립지? 다시 운동하고 싶은 거지?"라며 "네 얼굴에 다 써있어. 자꾸 어디에 마음이 있는 거 같았어. 그래서 너에게 마음이 갔나봐"라고 말했다. 이에 박효신은 "맞아요. 그리워요"라고 유도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박효신은 "근데 내가 어떻게 돌아가요? 친구 그렇게 만들고 혼자 무슨 면목으로"라며 유도를 다시 시작할 수 없는 이유를 재차 밝혔다.
송가희의 쇼핑몰 일을 돕던 중 박효신은 왕배 엄마의 연락을 받았다. 왕배 엄마는 박효신을 용서했다. 그는 "방황 그만하고 유도 다시 시작해"라고 박효신을 격려했다. 송가희는 눈물을 흘리는 박효신을 위로했다.
한편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는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로 시작해 결국 사랑과 가족애로 따뜻하게 스며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