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279개 교회, 현장 대면예배 강행…부산시, 경찰 고발
입력 2020-08-23 19:30  | 수정 2020-08-23 19:47
【 앵커멘트 】
교회 예배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서 서울과 부산 등 지자체들이 교회에서 대면예배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는데요.
그런데 부산지역 279곳의 교회에서는 "마녀사냥을 하지 말라"며 현장 대면예배를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교회입니다.

대면예배를 금지하는 행정명령문이 붙어 있지만, 예배에 참석하려는 교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지자체의 점검에 맞서 출입구에 공무원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까지 붙였습니다.

현장 대면예배를 강행한 곳은 부산 지역 1,700여 곳의 교회 가운데 279곳에 달합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측은 "마녀사냥을 하지 말라"며 대면예배 금지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 조치라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임영문 / 부산기독교총연합회 회장
- "예배는 우리의 생명이고 양식입니다. 우리도 역시 법대로 가처분신청도 할 것이고, 법적 투쟁을 할 것입니다."

부산시는 현장 대면예배는 국가 방역체계에 대한 도전이자 시민의 안전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적발된 교회에 대해서는 오는 31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변성완 / 부산시장 권한대행
- 감염 발생 시 치료비, 접촉자의 검사비 등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적용 가능한 모든 행정조치와 사법적 수단을…."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과 경남, 광주시 등에 내려진 비대면 예배 행정명령은 오는 31일까지 유지됩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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