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종기원 `올해의 삼성 AI 연구자상` 신설…미래 인재 육성 박차
입력 2020-08-23 17:24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분야 석학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삼성 AI 연구자상'을 신설한다. AI 분야에서 젊은 인재와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관련 사업 역량과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23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SAIT) 홈페이지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의 삼성 AI 연구자상'(Samsung AI Researcher of the Year)을 처음으로 제정하고 이를 공지했다. 삼성은 공익법인 호암 재단에서 한국인 과학자만 대상으로 하는 '호암상'을 운영해왔는데, 호암상과 별개로 AI 분야에 국한해 자체적인 시상식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삼성은 지원자의 국적과 성별 자격 제한은 없으나 젊은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해 접수 마감일인 오는 9월7일 기준으로 35세 이하만 내달 7일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딥러닝 하드웨어 등 AI와 관련된 분야에 몸담고 있는 대학교수나 공공기관 연구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수상자에는 상금 3만달러(약 3600만원)와 함께 삼성이 매해 개최하는 AI 포럼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심사에는 AI 포럼 공동의장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2일 개최되는 제 4회 삼성 AI포럼을 통해 첫 번째 수상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포럼은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I 포럼은 세계적인 AI 석학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행사로 첫날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둘째 날은 삼성리서치 주관으로 열려왔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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