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갤노트20 일주일새 한국서 43만대 개통…초반 흥행 `선방`
입력 2020-08-23 14:07 
갤럭시노트20 시리즈 이미지.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의 개통량이 일주일 사이 40만대를 돌파했다. 사전 개통을 시작한 지난 14일부터 제품이 정식 출시된 지난 21일까지의 집계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 일반과 울트라의 한국 첫 주 개통량은 43만200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약 50만대였던 지난해 갤럭시노트10의 첫 주 개통량보다는 약 10% 적은 수치다.
지난해는 5G 초기 공시지원금과 불법보조금 대란으로 단말기 구매가격이 확 내려갔던 특수한 시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는 통신사 보조금이 적게 나왔고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고객들의 오프라인 매장 이용도 어려운 상황이다.
모델별로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약 70%, 갤럭시노트20이 약 30%의 판매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 보조금이 낮게 책정되면서 자급제로 구매한 고객의 비중도 전작의 10% 수준에서 10% 중반대 수준으로 상승했다. 알뜰폰 요금제 지원이 강화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권고로 자급제 구매시 LTE 요금제로 신규 가입이 가능해져 단말기 할인이 가능한 자급제 모델의 판매량이 계속 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미스틱 브론즈 모델 이미지. [사진 제공 = 삼성전자]
가장 인기가 많은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미스틱 브론즈 모델은 품귀 현상을 겪으면서 일부 사전구매 고객이 아직 제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사전구매 고객에게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라이브(19만8000원 상당)'를 사은품으로 지급한 데 이어 오는 31일까지 노트20를 개통하는 고객에게는 '갤럭시 버즈 플러스(17만9300원 상당)'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등 노트20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월 이후에는 기존 갤럭시 단말기 반납시 중고가에 10만원 가량을 더 얹어주는 삼성전자 자체 '특별보상판매' 프로그램 운영도 검토중이다.
삼성전자는 노트20 시리즈에 이어 최신 스마트폰을 줄줄이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9월 1일에는 갤럭시 폴드의 뒤를 잇는 폴더블 폰 '갤럭시 Z폴드2'를 추가공개하고 9월 초부터 사전 예약을 개시한다. 갤럭시 Z플립 5G도 한국에서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하고, 갤럭시S20의 보급형인 갤럭시 S20 FE(팬 에디션)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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