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춘천서 초등생 2명 확진…18번 확진자 손자들로 밝혀져
입력 2020-08-23 10:34  | 수정 2020-08-30 11:04

강원 춘천에서 초등학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춘천에서 초등학생의 코로나19 확진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3일 춘천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퇴계동에 거주하는 춘천 18번 확진자인 60대 여성 A씨의 초등학생 손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의 손자 2명은 남부초등학교 2학년과 5학년 학생으로, 지난 20일 춘천의 한 공부방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자 중 2학년 학생은 지난 21일 개학 첫날 등교했습니다. 당시 이 학교는 1, 2학년 학생만 등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남부초등학교에 진료소를 차리고 1, 2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 검사 중입니다. 또 춘천지역 원격 수업 전환 여부는 이날 2시께 회의에서 결정합니다.

A씨는 지난 19일 증상이 나타나자 22일 오전 10시 30분께 춘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접촉자 등에 대한 검사에서 손자 2명도 추가 확진됐습니다.

A씨는 자차를 이용해 지난 17일 전북 고창과 군산, 과천을 거쳐 춘천으로 왔으며, 지난 18일과 21일 춘천의 한 내과를, 20일에는 대형 사우나를 방문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A씨의 집과 퇴계동 일대를 방역하는 한편 해당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는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강원지역 확진자는 모두 136명으로 늘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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