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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했던 5회...5이닝 1실점에 만족 ERA 3.19 [류현진 등판]
입력 2020-08-23 09:34  | 수정 2020-08-23 15:38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 피터스버그)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5이닝을 채운 것에 만족해야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94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19가 됐다.
이날 경기도 단 한 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투구 수에서 볼 수 있듯, 효율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퀄리티 스타트는 달성하지 못했다.
3회 23구, 5회 30구를 던진 것이 아쉬웠다. 3회에는 쓰쓰고 요시토모, 마이크 브로소와 승부가 길어진 것이 아쉬웠다.
더 아까운 것은 5회였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첫 타자 윌리 아다메스와 승부에서 땅볼 타구를 유도했지만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빠져나갔다.
다음 타자 조이 웬들은 더 아쉬웠다. 3-2 풀카운트에서 1루 주자가 뛰기 시작했고, 유격수가 2루 커버를 들어간 상황에서 땅볼 타구가 유격수와 3루수 사이 벌어진 틈으로 빠져나갔다. 타구가 느려 1루 주자가 3루까지 달릴 수 있었다.
이어진 무사 1, 3루 위기, 마누엘 마고 상대로 3-1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며 위기가 이어졌다. 땅볼 타구를 유도 했지만, 병살타를 잡기에는 마고의 발이 너무 빨랐다. 결국 1루 주자와 실점을 맞바꿨다. 1-1 동점.

계속된 2사 1루 상황에서 하위타선과 대결했다. 투구 수가 100개에 가까워지자 불펜은 워밍업을 준비했다.
자칫 5회도 채우지 못할 상황이었지만, 류현진은 위기를 극복했다. 쓰쓰고와 승부에서 6구만에 루킹 삼진을 잡았고, 마이크 주니노를 상대로는 2-0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 3개를 연달아 뺏으며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2 카운트에서 커브로 헛스윙을 뺏었다.
5회초 선취점을 낸 토론토 타선은 6회초에도 첫 두 타자가 안타로 출루하며 다시 앞서갈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앞서가지는 못했다. 승리투수는 다음 기회게 노려보게 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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