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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다다` 김보연, "아가씨 우리집 어디예요?"... 이민정 당황
입력 2020-08-22 21:2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김보연이 이민정 앞에서 치매 초기 증상을 보였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에서는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인 최윤정(김보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윤정은 인연을 끊고 싶다는 윤규진(이상엽 분) 말에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마음 같아서는 부모 인연 끊고 싶다고? 네 입에서 어떻게 그런 얘기가 나와?"라며 "그래 끊자. 난 목에 칼이 들어와도 나희 받아들일 수 없으니까 부모 인연 끊고 그렇게 살자"고 말했다. 윤규진은 "잘 됐네. 당분간 안 보고 싶어"라고 말하고 자리를 떴다.
윤규진은 "당분간 엄마 안 볼 거야. 엄마도 알아야지. 과한 애정이 자식들한테도 본인에게도 알아야지"라고 말했다. 윤재석(이상이 분)은 "맞는데 이렇게 갑자기 하면 역효과 날 수 있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럼에도 윤규진은 "이렇게 안하면 엄마 안 변해"라고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송나희(이민정 분)는 윤규진이 최윤정과 싸운 사실을 알게 됐다. 윤규진은 "부딪혀야 됐었고 해결해야 할 일이었어"라고 했다. 이어 "엄마가 너 찾아갔었다며. 왜 그런 거 얘기 안하니?"라고 물었다. 송나희는 "그러는 너는 아버지 가게 간 거 얘기 안했잖아"라고 되물었다. 이에 윤규진은 "앞으로 말 안하고 그러지 말자. 알아야 대처하지"라고 했다. 송나희도 "혼자 다 해결하려고 하지 말자. 우리 일이잖아"라고 화답했다.
송나희는 윤규진과 최윤정의 갈등에 불편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어머니한테 넌 특별하잖아. 자식이기도 하고 남편이기도 하고 또 보호자이기도 하고. 그러니까 극단적으로 이러지 말고 대화로 푸는 게 어때?"라고 물었다. 이에 윤규진은 "안 한 거 아니잖아. 나는 내가 장남인 게 어쩔 땐 너무 무거워. 우리 엄마 장남 노릇하는 거 지쳐"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윤재석과 송다희(이초희 분)는 최윤정을 챙기러 갔다. 송다희는 "빈 속에 술 마시면 건강 상해요"라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재석은 "아들래미 마음 아프게 왜 그래"라며 "엄마도 속 많이 상하지? 그러니까 이번에 좀 져줘라. 버텨봤자 엄마에게 좋을 거 없다니까"라고 걱정했다. 이어 "이 얘기까지 안하려고 했는데 형이 얼마 전에 의료소송에 휘말릴 뻔했는데 도와준 게 형수였대"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최윤정은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송다희는 윤재석과 최윤정을 만났다고 송나희에게 전했다. 그는 "예상대로 계속 술만 마시셨나봐. 죽좀 챙겨드리긴 했는데 도중에 쫓겨났어"라고 밝혔다. 송나희는 "그래도 너흰 안 보려고 하시진 않으니까 신경 좀 써"라고 했다. 이어 "규진이가 마음 단단히 먹은 거 같아. 우리 문제 뿐만 아니라 장남으로서 쌓인 문제도 터진 거 같아"라고 덧붙였다.
윤규진과 윤재석은 송준선(오대환 분)과 술자리를 가졌다. 송준선은 "이 자리 오케이 한 거는 자네 얘기 듣고 싶고 그쪽도 다희를 무슨 생각으로 만나는지 듣고 싶어서였어요"라고 밝혔다. 술에 취한 송준선은 "적진 앞으로 가자"며 윤규진과 윤재석을 이끌고 집으로 향했다.
송영달(천호진 분)은 윤규진과 윤재석에게 술을 따라줬다. 윤규진과 윤재석은 송영달과 송준선과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를 본 송가희(오윤아 분)는 "거의 불도저야 형제가"라고 반응했다. 이어 "너네 잘됐으면 좋겠네. 응원할게"라고 덧붙엿다.
송영달 집에서 잠을 자게 된 윤규진과 윤재석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장옥분(차화연 분)은 "콩나물국 끓였으니까 먹고 가요"라고 제안했다. 송영달은 윤규진과 윤재석을 칭찬하며 장옥분 설득에 나섰다. 이에 장옥분은 "윤정이부터 설득해야지"라고 반응했다.
최윤정은 집 비밀번호도 기억하지 못했다. 그는 "이게 왜 생각이 안나지?"라고 당황해 했다. 최윤정은 집 방향도 기억하지 못한 상태가 됐다. 송나희는 횡단보도에 앉아 있는 최윤정을 발견했다. 최윤정은 "아가씨, 우리집 어디예요?"라고 물어 송나희를 놀라게 했다.
한편 송가희는 "걱정했던 것보다 지훈(문우진 분)이가 잘 받아주는 거 같아"라고 말했다. 이어 "미안해. 여러가지로. 근데 그땐 어쩔 수가 없었어. 지훈이가"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효신(기도훈 분)은 "알아요. 지훈이가 1순위인 거. 당연해요"라고 화답했다.
박효신은 "같이 걷고 싶어서 오토바이 놓고 왔어요"라며 송가희와 데이트에 나섰다. 그는 "사무실 잘 봤어요?"라며 다정하게 물었다. 이어 박효신은 송가희의 손을 잡았고 송가희는 웃음으로 화답했다.
박효신은 자신을 찾아온 아버지의 제안을 거절했다. 송가희는 "심난하지?"라며 "다시 할 생각 없어? 유도가 네 인생에 전부였잖아"라고 물었다. 박효신은 "다 옛날 일이에요"라며 "안해요 후회. 난 지금이 좋아요"라고 답했다.
한편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는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로 시작해 결국 사랑과 가족애로 따뜻하게 스며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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