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형학원 '셧다운'에 학생들 혼란…중소학원에 몰릴까 '우려'
입력 2020-08-22 19:30  | 수정 2020-08-22 20:09
【 앵커멘트 】
수도권 300인 이상 대형학원에 대한 오프라인 수업이 전면 중단되면서, 수능을 100일 남짓 앞둔 수험생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결국, 중소 규모의 학원으로 학생들이 과도하게 쏠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책상만 덩그러니 놓인 서울 강남의 한 대형학원 강의실.

선생님은 학생 대신 카메라를 보고 수업을 진행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수도권 지역 300인 이상 대형학원이 대면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입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20명 남짓 들어갈 수 있는 강의실은 보시는 것처럼 텅 빈 상태입니다. 또 갑작스러운 실시간 원격수업 전환에 사물함에는 학생들이 미처 챙기지 못한 소지품들이 가득 찬 상태입니다."

대상 학원은 서울과 경기 지역 600곳가량.


기약없는 대면수업 중단에 수능을 100일 정도 남겨둔 수험생들은 혼란스럽습니다.

▶ 인터뷰 : 재수생
- "어쨌든 학원의 관리를 받는 것보다 학습에서의 강제성이 떨어지긴 하겠지만, 반대하는 여론이 더 많기는 한데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

대형학원은 '셧다운' 됐지만, 학교도 원격수업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성적이 떨어질까 학원을 아예 가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 인터뷰 : 고등학교 3학년
- "불안함이 있기는 하죠. 학원 안 닫으니까 가는 애들은 있고, 저만 안가기는 좀 그렇잖아요."

벌써 학원정보 커뮤니티에는 중소규모 학원을 찾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결국, 중소규모 학원으로의 쏠림 현상만 심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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