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정훈 "공무원 월급 20% 삭감해 재난지원금을"…공무원 '부글부글'
입력 2020-08-22 19:30  | 수정 2020-08-22 20:22
【 앵커멘트 】
정치권에서 2차 재난 지원금 지급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공무원 임금을 삭감해 재원을 마련하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공무원노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이미 헌신 중인 공무원들에게 박탈감을 줄 수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 의사를 밝힌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반드시 국민 100%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며 공무원 임금을 깎아 재원을 마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조정훈 / 시대전환 의원 (21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중)
- "공무원과 공공기관, 정치권은 부끄럽고 죄송하게도 코로나로 인해서 월급이 일도 줄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12월까지 4개월 간 20% 임금삭감을 제안 드리고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이미 연가보상금 반납과 기부 등으로 고통 분담 중인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누리꾼들은 당장 반발했습니다.

또 20% 임금 삭감이면 생계에 지장이 있는 공무원도 있다며, 안이한 제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성 / 전국공무원노조 사무처장
- "여러 가지 비상근무라든지 많은 헌신을 하고 있거든요. 공무원들이 희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을 치하하지 않고 임금까지 삭감한다면 공무원들의 박탈감도 들 수 있고…."

조 의원은 논란이 계속되자, SNS를 통해 세부적인 계획을 만들 때 고위직과 하위직 공무원의 분담 정도에 차등을 두는 게 당연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사회공동체의 양보와 희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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