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또다시 '텅 빈' 대학로…소극장 공연 '직격탄'
입력 2020-08-22 19:30  | 수정 2020-08-22 21:13
【 앵커멘트 】
서울 대학로 거리도 텅 비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 첫 주말, 공연을 보려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뚝 끊겼는데요.
소극장이 밀집한 대학로에서는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고, 기약 없이 문을 닫는 극장이 늘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소극장 170여 개가 모여 있는 서울 대학로,

매표소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주말 공연을 하지 않는다는 안내가 붙어 있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현장에서 10여 개 정도의 공연 표를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문을 연 공연장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 인터뷰 : 매표소 관계자
- "거의 다 중지를 한 상태로 알고 있어요. 원래 여기 있는 공연들이 다 했던 건데 여기서 중지하고 5개 남은 거예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재확산하며, 최근 한 극단에서 17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으며 41명이 자가격리되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공공극장인 대학로예술극장 등도 문을 닫고, 공연 중이거나 예정된 공연도 연기됐습니다.

이달 말까지 공연이 잡혀 있던 한 소극장은 지난 19일부터 공연을 중단했고 객석은 텅 비었습니다.

▶ 인터뷰 : 조성준 / 공연제작사 대표
- "100명 오는 극장에 10명 와도 다행으로 생각하면서 공연을 하고 있었어요. (공연 재개는) 9월 초라고 미리 말씀은 드렸지만 무기한으로 상황을 지켜보는…."

대형 공연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객석 띄어 앉기'를 적용하며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이미 판매됐던 티켓도 예매 취소로 이어지며 공연계 전체가 고사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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