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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 러셀 실책에 꼬인 선발 김태훈, 2이닝 3실점 강판 [MK현장]
입력 2020-08-22 19:20  | 수정 2020-08-22 19:29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키움 선발 김태훈이 1회초 1사 만루에서 KIA 유민상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선발로 나선 키움 히어로즈 마당쇠 김태훈(28)이 2이닝만 소화하고 강판됐다.
김태훈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타이거즈전에 2이닝 동안 40개의 고을 던져 3피안타 2볼넷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시작이 좋지 않았다. 김태훈은 1회초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2루수 방면에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이때 2루수 에디슨 러셀이 실책을 범했고, 주자가 출루했다. 이후 도루 허용과 프레스턴 터커에 안타를 맞아 1, 3루에 몰렸다. 이어 최형우에게 좌중간에 안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불안감을 노출하던 김태훈은 나지완에게까지 안타를 맞고, 다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후속타자 김민식의 1루수 땅볼에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았지만, 유민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며 2실점째를 기록했다. 그리고 홍종표의 유격수 땅볼에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박찬호에게 볼넷을 기록하며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김규성을 1루수 땅볼로 돌려 세우며 이닝을 힘겹게 마쳤다. 1회에만 31개의 공을 던졌다.
다만 2회는 180도 달라져 있었다. 1회 9명의 타자를 상대한 김태훈은 2회초 최원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출발했다. 이어 터커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 최형우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3회부터 마운드를 김재웅에게 넘겼다. 애초 이날 투구수가 45~50개 정도로 예정돼 있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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