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가 바꾼 결혼식…텅 빈 하객석 대신 실시간 채팅
입력 2020-08-22 19:20  | 수정 2020-08-22 20:05
【 앵커멘트 】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 되고 첫 주말입니다.
50명 이상 모이는 결혼식이 금지되면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었죠.
확 달라진 현장을 강재묵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텅 빈 식장 하객석 사이로 신부가 입장합니다.

하객들의 박수는 실시간 채팅으로 대신합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 되며 하객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유튜브 결혼식을 진행한 겁니다.

▶ 인터뷰 : 예비 신랑
- "사진 찍을 때가 제일 아쉬웠죠. 오신 친척 분들도 식사도 못 먹여서 보내는 안타까움이 있었거든요. 다른 사람들 보고 싶어하는 그 아쉬움 때문에…."

또 다른 결혼식장을 가보니 하객들로 붐벼야 할 결혼식장 입구가 한산합니다.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향 된 첫 주말 예식장과 하객들도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일부 결혼식장에서는 하객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모여 있고,

거리두기를 위해 금지된 기념사진 촬영을 강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밀접 접촉에 따른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백순영 / 카톨릭의대 교수
- "49명이라는 인원이 한 방에 들어갔을 때 그 안에서의 앞뒤 옆에 거리 두기는 확실하게 1m 이상은 띌 수 있는 이런 좌석 배치가 분명히 중요한…."

이미 코로나19 때문에 한 차례 식을 미뤄 취소도 쉽지 않은 예비부부들이 많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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