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같은 상황이면 전상현 올린다” [MK한마디]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충분히 믿는다.”
맷 윌리엄스 KIA타이거즈 감독의 마무리 투수 전상현에 대한 신뢰는 흔들리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어제 9회초 전상현을 뺀 것은 오늘 경기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오늘도 어제 같은 상황이면 전상현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전상현은 전날(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맞대결에서 4-4로 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⅓이닝 동안 3피안타 5실점(1자책점)으로 패전 투수의 멍에를 썼다. 앞서 지난 18일 잠실 LG전에서도 1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블론세이브로 연장 빌미를 제공했던 전상현이다. 결국 KIA는 이날 경기를 연장 접전 끝에 LG 김현수에 끝내기 홈런을 내주면서 4연패가 시작됐다.
전상현은 선두타자 애런 알테어를 중견수 뜬공로 잡아낸 전상현은 김성욱에게 좌익 선상에 2루타를 맞으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이후 박석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전상현은 이명기에게 우익수 방면에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에서 최정원의 투수 땅볼 때 홈에 송구 실책을 기록하면서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였고, 결국 1루수 실책까지 겹치며 추가 실점을 하면서 김현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윌리엄스 감독은 어제는 전상현이 2루타를 맞은 뒤 홈 승부에서 토스해서 쉽게 막을 수 있었는데, 실책이 나오면서 실점을 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오늘도 같은 상황이면 전상현이 올라간다”고 굳은 신뢰를 보냈다.
4연패에 빠지며 순위도 6위로 내려간 KIA다. 무더운 8월에 이동거리도 긴 편이다. 그래도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면 여전히 에너지가 충분한 모습이라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집중한다고 생각하는 시점이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좋고 나쁠 때가 있다. 홍상삼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불펜에서 대기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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