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정훈, 임금 삭감 발언 논란 일자…"희생 의식 필요"
입력 2020-08-22 15:51  | 수정 2020-08-29 16:07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공무원 임금 20%를 삭감해서 2차 재난지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적은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발언에 많은 이들이 분노를 표출했다.
한 네티즌은 "현재 공무원은 의료진과 함께 제일 고생하는 집단"이라며 "임금 삭감 주장은 공무원의 의사를 무시한 독재적인 발상"이라고 항의했다.
8급 공무원인 또 다른 네티즌은 조 의원이 현실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 기본급은 150만원 정도"라며 "여기서 20%를 삭감하면 생계가 위험하다"고 토로했다.
조 의원을 비판하는 댓글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다 희생하고 포기해야 하냐"는 비판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에 조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동체 차원의 희생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날 "고생하는 공직자가 있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 공동체가 조금씩 양보하고 희생하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공무원 집단보다 더 힘들게 생활하는 집단을 들어 공무원 집단의 이해를 구한 것이다.
그는 20% 삭감이 과하다는 것에 대해 "세부적인 계획을 만듦에 있어서 고위직과 박봉인 하위직 공무원들의 분담 정도에 차이를 두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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