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훈·양제츠 4시간 회담…"충분히 폭넓게 대화했다"
입력 2020-08-22 14:44  | 수정 2020-08-29 15:07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2일 방한 중인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만나 한반도 정세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등을 놓고 심도깊은 논의를 가졌다.
양 정치국원의 숙소인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날 회담은 오전 9시 29분부터 오후 1시 34분까지 4시간 5분에 걸쳐 이뤄졌다. 양 정치국원은 서 실장의 초청으로 전날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코로나19 사태 후 첫 중국 고위급 인사의 방한이다.
양측은 한중 간 코로나19 대응 협력 방안과 올해 한국이 의장국을 맡은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문제, 한반도 정세 등을 놓고 두루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시진핑 주석의 방한 문제도 핵심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 실장은 회담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많은 시간 모든 주제를 놓고 충분히 폭넓게 대화를 나눴다"며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본다"고 밝혔다.
양 정치국원은 시 주석의 방한이 확정됐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즉답하지 않고 "오늘 충분하게, 아주 좋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정의용 (전) 실장과 대화했을 때도 4∼5시간 정도 했었다"며 "과거 정 전 실장과도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는데 이번에 새로운 카운터파트인 서 실장과도 꽤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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