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광화문 집회 참석자 1명 포함 6명 추가 확진
입력 2020-08-22 13:30  | 수정 2020-08-29 14:04

대구에서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 1명을 포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추가됐습니다.

22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6천972명으로 전날보다 9명이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60대 여성의 딸(30대·달서구)과 손녀(5), 요양원에 입소한 70대 남성(서구) 등으로 대구시가 전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발표한 통계에 포함돼 실제 늘어난 환자는 6명입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은 60대 여성(수성구)으로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집회 참가자는 2명으로 늘었습니다.


2명은 최근 대구를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동작구 확진자의 가족인 40대 남성(수성구)과 그가 대구에서 방문한 식당에 동일 시간대에 머문 10대 남성(달서구)입니다.

나머지 3명은 가족 장례식에 참석하러 온 서울 은평구 확진자와 접촉한 60·70대 부부(달서구), 서울·부산 등에서 온 지인과 경북지역 여러 곳을 여행한 20대 남성(서구)입니다.

시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 수를 1천662명으로 파악하고 968명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이 양성, 667명은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29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는 아직 검사받지 않은 집회 참석자들에게 23일까지 검사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또 집회 인솔자들이 22일 오후 4시까지 참석자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고발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 종교시설 대면 모임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높을 것으로 보고 시·군·구 공무원 116명을 투입해 광화문 집회 참가자 소속 교회 28곳과 개척교회 및 일반교회 290곳 등 318곳에 대면 예배 여부를 집중 점검합니다.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현재 코로나19 확산 속도는 방역당국 대책만으로는 억제에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2주간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모임과 회식 등 단체 행사, 대면 종교활동을 취소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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