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화하지 마세요"…광화문 집회 명단 제출 비협조
입력 2020-08-22 10:51  | 수정 2020-08-22 12:37
【 앵커멘트 】
전북에 이어 부산시와 경남도, 광주시도 전세버스를 타고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탑승자 명단을 제출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는데요.
그런데 인솔자 대다수가 명단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인지 저희 취재진이 직접 연락을 해봤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지역별 전세버스 인솔자 명단입니다.

집회 참석자의 명단 제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취재진이 직접 연락을 시도해봤습니다.」

명단 제출 여부를 묻자 "자신은 모른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부산지역 버스 인솔자
- "행정명령, 그게 타당한 말이에요? 저는 잘 모릅니다."

이번에는 개인정보라며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 인터뷰(☎) : 경북지역 버스 인솔자
- "개인정보를 누가 이렇게 알려 주나요? 전화 끊어요."

부산에서는 44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1,400여 명이 광화문 집회에 다녀왔는데,

명단을 제출한 인솔자는 고작 3명, 확인된 집회 참석자는 71명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변성완 / 부산시장 권한대행
- "(24일 18시까지 검사를 받지 않고 확진되면) 본인의 입원치료비뿐만 아니라 접촉자의 검사비용, 자가격리자의 생활지원비, 방문업소의 영업손실 등에 대해서도 포괄적인 구상권이 청구…."

대구시는 광화문대책반을 구성해 추적에 나섰고, 경상남도는 인솔자 4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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