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 코로나 검사자 4명 중 1명은 확진…양성률 급등
입력 2020-08-22 10:23 

서울 지역에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양성 판정을 받는 비율도 이달 들어 7배 이상 급등한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6일∼)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4.2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 25명 가운데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양성률은 8월 첫째 주(2∼8일) 0.56%에서 둘째 주(9∼15일) 2.39%로 뛰며 종전 기록을 경신하더니 셋째 주 들어 다시 배 가까이 상승했다. 서울시의 전체 기간 양성률 0.64%와 비교해도 약 7배 높은 수치다.
이처럼 서울지역에서 양성률이 급등한 이유는 이달 둘째 주부터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지난 12일 이 교회 관련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래 20일까지 검사받은 교인과 방문자 2026명 중 432명이 양성이었다.
1명이 감염시키는 새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수도 큰 폭으로 늘었다.
서울의 감염재생산수는 7월 마지막주 0.64였으나 8월 첫째 주 0.97, 둘째 주 1.42를 기록 중이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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