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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인터 밀란 꺾고 유로파리그 통산 6번째 우승 달성
입력 2020-08-22 09:52  | 수정 2020-08-22 20:08
세비야는 유로파리그의 강자였다. 사진(독일 쾰른)=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스페인 세비야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꺾고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세비야는 22일(한국시간) 독일 쾰른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루크 더용의 멀티 골과 상대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의 자책골에 힘입어 인터 밀란을 3-2로 이겼다.
이로써 세비야는 2005-06, 2006-07, 2013-14, 2014-15, 2015-16시즌에 이어 통산 6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자신들이 보유한 유로파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울러 세비야는 유로파리그에 6차례 결승에 올라 모두 승리하는 기록도 세웠다.
반면 1990-91, 1993-94, 1997-98시즌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유로파리그 우승을 노린 인터 밀란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인터 밀란의 유로파리그 준우승은 1996-97시즌에 이어 두 번째다.
초반부터 치열한 난타전이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인터 밀란이었다. 경기 시작 인터 밀란의 루카쿠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디에고 카를로스에게 밟혀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루카쿠는 직접 키커로 나선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하지만 세비야는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더용이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헤수스 나바스의 크로스를 더용이 몸을 날려 헤딩골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33분에는 에베르 바네가의 프리킥을 역시 머리로 받아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인터 밀란은 2분 뒤인 전반 프리킥 상황에서 디에고 고딘의 헤딩골을 성공시켜 전반을 2-2 동점으로 마쳤다.
후반전은 더욱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균형은 후반 29분 인터 밀란의 자책골로 깨졌다. 프리킥 상황에 바네가가 올린 공을 인터 밀란 수비가 걷어내려고 했지만 페널티지역 외곽으로 흘렀다. 이를 카를로스가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고 이 공을 저지하기 위해 루카쿠가 발을 갖다 댄다는 것이 자기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세비야의 결승골로 이어졌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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